차박 중 소리 없이 찾아오는 죽음?! '무시동 히터' 잘못 썼다간 생명까지 위협하는 이유

겨울철 따뜻한 차박을 위해, 혹은 장거리 운전 중 배터리 걱정 없이 히터를 틀기 위해 '무시동 히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져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무시동 히터의 위험성을 낱낱이 파헤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무시동 히터란 무엇일까요?

무시동 히터는 자동차 시동을 걸지 않고 경유나 등유를 연소시켜 더운 공기를 만들어내는 난방 장치입니다. 장거리 운행을 하는 화물차, 특히 겨울철 배터리 소모가 큰 전기 트럭에 많이 설치되며, 이동형 제품은 차박이나 텐트 내부 난방에도 이용됩니다.

 

 

"소리 없는 살인자" 일산화탄소, 왜 위험할까?

무색, 무취의 일산화탄소는 흡입 시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저산소증을 유발합니다. 초기에는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잠든 상태에서는 인지하기 어려워 더욱 위험합니다.

 

지난 2020년, 개조된 버스에서 '차박'을 하던 50대 남성 4명이 무시동 히터를 틀고 자다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었습니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무시동 히터” 어떤 점이 위험할까?

• 흡/배기구 문제 : 흡기관과 배기관을 제대로 체결하지 않으면 일산화탄소가 샐 수 있습니다.
• 배기가스 유입 : 배기구로 나간 일산화탄소가 흡기구로 다시 들어올 수 있습니다.
• 환기 부족 :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 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집니다.

 

“무시동 히터”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 전문 업체 설치 : 매립형의 경우 흡기구와 배기구가 차량 외부로 완전히 나와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 업체에 맡겨 설치해야 합니다.
• 흡/배기구 점검 : 사용 전 흡기관과 배기관이 제대로 체결되었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 흡/배기구 위치 : 흡기구와 배기구는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설치합니다.
• 환기 필수 : 틈틈이 창문을 열어 환기하거나, 환기 장치를 설치합니다.
•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 무색, 무취한 일산화탄소의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 취침 시 사용 자제 : 가급적 취침 시에는 사용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환기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무시동 히터는 편리하지만,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안전 수칙을 꼭 지키고, 무시동 히터 안전하고 따뜻하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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